"심장이 터질 것 같고,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아요!" 혹시 이런 극심한 공포와 함께 신체 증상을 겪어본 적 있으신가요? 저도 처음에는 이게 공황장애인지 몰라서 엄청 불안했던 기억이 있어요. 갑자기 찾아오는 공포 때문에 일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죠. 하지만 공황장애는 정확한 증상을 파악하고 올바르게 대처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오늘은 공황장애의 주요 증상들을 함께 알아보고, 스스로의 상태를 점검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공황장애란 무엇일까요?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극심한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불안장애의 일종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예측 불가능하게' 온다는 거예요. 대중교통을 타거나, 사람이 많은 곳에 있거나, 심지어 집에서 편안하게 쉬고 있을 때도 갑자기 발작이 찾아올 수 있죠. 이런 극심한 발작을 우리는 '공황발작(Panic Attack)'이라고 부릅니다.
공황발작과 공황장애의 차이
공황발작은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고, 공황장애는 이러한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서 다음 발작에 대한 불안감(예기불안)과 특정 장소나 상황을 피하는 행동(회피행동)까지 동반될 때 진단됩니다. 정상인도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공황발작을 경험할 수 있지만, 이것이 반복되고 일상에 영향을 준다면 공황장애를 의심해야 합니다.
공황장애의 주요 증상 13가지 총정리
공황발작을 진단할 때는 보통 미국정신의학회(DSM-5)의 기준을 참고해요. 다음 13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고 10분 이내에 최고조에 달했을 때 공황발작으로 간주합니다. 혹시 이 중 해당되는 증상이 있는지 체크해 보세요.
증상 분류 | 구체적인 증상 |
---|---|
심혈관계 증상 | 심장 두근거림, 가슴 통증, 가슴 답답함 |
호흡기계 증상 | 숨이 가쁘거나 질식할 것 같은 느낌 |
신경계 증상 | 어지러움, 머리가 멍한 느낌, 손발 저림이나 감각 이상 |
소화기계 증상 | 메스꺼움, 복부 불편감 |
정신적 증상 | 죽을 것 같은 공포, 미칠 것 같은 느낌, 비현실감, 이인증 |
전신 증상 | 땀을 많이 흘림, 몸 떨림, 오한이나 열감 |
이러한 증상들은 대부분 신체적인 문제로 오해하기 쉬워요. 그래서 심장이나 폐에 문제가 생긴 줄 알고 응급실을 찾기도 하죠. 하지만 각종 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황장애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공황장애는 전문가의 진단이 필수적이지만, 아래 체크리스트를 통해 스스로의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고, 10분 내에 최고조에 달했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고려해 보세요.
-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빨리 뛰나요?
- 숨이 가쁘거나 답답한 느낌이 드나요?
-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을 받나요?
- 가슴이 아프거나 불편한가요?
- 어지럽거나 쓰러질 것 같나요?
- 손발이 떨리거나 저릿저릿한가요?
-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나요?
- 미치거나 통제력을 잃을 것 같나요?
- 몸에 갑작스럽게 열이 오르거나 춥나요?
- 현실이 아닌 것 같거나 나 자신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인가요?
공황발작을 경험한 뒤에 "언제 또 발작이 올까?" 하는 불안감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공황장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황장애, 정확히 진단받고 싶다면? 🩺
앞서 말씀드린 체크리스트는 어디까지나 참고용이에요. 가장 정확한 것은 전문적인 진단을 받는 것입니다. 병원에서는 신체 증상이 다른 질환 때문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여러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장 질환과 구별하기 위해 심전도 검사를 하거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구분하기 위해 혈액 검사를 진행하기도 하죠.
자신에게 나타나는 증상을 단순히 스트레스나 피로 탓으로만 돌리지 마세요.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화되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함께 알아두면 좋은 공황장애 정보
공황장애는 낯선 질환이 아니에요. 많은 분들이 겪고 있고, 충분히 치료가 가능합니다. 몇 가지 궁금할 만한 점들을 정리해 보았어요.
오늘은 공황장애의 주요 증상과 자가진단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하고 스스로를 이해하는 마음이에요. 용기를 내어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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